남자친구 집이 더 편한 여자친구, 당연한 걸까?
(질문)
저는 30대 초반 남성입니다.
20대 중반부터 저는 전세로 자취 원룸으로 시작해서 작년에 27평으로 집을 늘렸습니다.
지금은 평일 출근때만 본가에 있다가 출근 하지 않는날에는 제집에서 시간을 보내는데요.
여자친구가 올지 모르고 그냥 청소 덜 한 상태라
(제가 여친들이 온다하면 웬만하면 다 청소하고 하는편이라)
아침에 먹던것들도 치우지 않았던 지라 근데 여친이 다 치우고 했다고 하고
자신이 혼자 밥해먹고ㅠ하는 여친인데.
남자친구 집이 편하서 왔다갔다들 하시나요?!!
2. 추가로 제가 좀 그런지 모르겠지만 이제 남자 여자가 한집에 있으면 당연히 볼거 다 보고 그러는데 건조대에 속옷이 있으면 왜 좀 그럴까요?...
전 여친들은 대놓고 속옷을 넣고 하긴 했었거든요. 일부지만
(답변)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집을 자주 드나드는 것, 자연스러운가요?
네~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연인 사이에서 ‘어디가 더 편하냐’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자친구 분이 혼자 사시고, 스스로 밥도 해 드시고, 집안일도 잘 하시는 분이라면
남자친구 집이 좀 더 따뜻하고 편안하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특히 남자친구 분이 자취하면서 직접 꾸며놓은 공간이라면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내가 쉬어갈 수 있는 또 다른 작은 공간'처럼 느껴질 수 있는 거죠.
게다가, 여자친구가 본인이 먼저 치워주고 정리했다면
단순히 편해서만 오는 게 아니라 그 공간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는 표현일 수도 있어요.
그만큼 관계에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거겠죠~
2. 건조대 속옷이 좀 신경 쓰이는데, 제가 예민한 걸까요?
아뇨, 절대 이상한 감정이 아니에요.
사람마다 개인적인 기준이 있어요.
어떤 분은 아무렇지 않게 여길 수도 있고, 어떤 분은 조금 불편하거나 낯설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지금의 경우는, 본인이 아무래도 집을 깔끔하게 관리해왔고
일정한 정돈이나 프라이버시 기준이 있었던 상황이라서 그런 거예요.
전 여친들이 좀 더 오픈된 스타일이었다면
지금 여자친구 분은 조금 더 ‘자연스럽게, 생활처럼’ 행동하는 거고요.
둘 다 괜찮은 방식이지만, 서로의 기준을 서로 배려하면서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여자친구가 남자친구 집을 편하게 느끼는 건 분명 긍정적인 신호예요.
속옷 같은 부분에서 불편함이 생긴다면
자연스러운 감정이고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나눠보는 것도 좋아요.
여자친구에게 살짝 이야기 해 보는건 어때요?
연애는 서로 다름을 알아가고 맞춰가는 과정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