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이 더 힘들다면, 이 사랑은 괜찮은 걸까요?
(질문)
우선 나이차 꽤 납니다.(제가 연하)
1. 꾸미라고 해도 안 꾸밈. 수염도 안 밀음.
2. 성인인데 아직도 엄마가 사주는 옷 입고 거액의 용돈 받음.
3. 애인보다 자신 학업이 매우매우 우선.
4. 자신은 꾸미지도 않으면서 남에 대한 외모 기준이 매우 높음.
5. 뚱남은 아니지만 운동 안함. 체력 여자보다 없음.
6. 센스나 매너가 없음. (여자 집 앞까지 데려다 준다거나 밥을 사준다거나
꽃을 준다던가 등등 자신보다 어린애한테 얻어먹기만을 바라고 좋아함.)
7. 잘 삐지고 자신 기준에 맞게 행동하기를 재촉함.
8. 서운한 거 생기면 무조건 말하라면서 막상 말해도 실천 안함.
그만 만나고 싶은데 예전에 제가 일이 생겼을 때 상대가 1년동안 기다려줬어서.. 미안해서 못말하겠는데 어쩌죠?
(답변)
질문자님의 마음이 많이 복잡하셨을 것 같아요...
우선 먼저
상대방이 예전에 힘든 시기에 기다려준 건 분명 고마운 일이에요.
하지만 연애는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고 행복해야 오래 갈 수 있답니다.
지금 말씀하신 내용들을 보면
질문자님께서 많이 참고, 배려하고 있지만
정작 본인은 계속 서운하고 힘든 감정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특히 상대가 본인 노력은 없이 자신만 생각하고
감정 표현은 부족하면서 요구는 많다면, 관계가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을 가능성이 커요.
고마움과 연애감정은 다른 거예요.
과거의 고마움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희생하며 만나는 건
결국 두 사람 모두에게 좋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어요~
올바르게 말씀드리면...
지금 계속 만나는 게 질문자님의 마음과 행복을 더 힘들게 만든다면
예의를 지켜 솔직하게 마음을 전하고 관계를 정리하는 것도 용기 있는 선택입니다.
늘 자기 자신을 제일 먼저 아껴주세요. (상대는 본인만 아끼는 듯...)
사랑은 서로가 함께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는 사이에서 더욱 빛이 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