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나한테만 의지해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질문)
매달리는 친구...
안녕하세요... 전 지금 여중다녀요.
새 학기 때부터 혼자 있는 친구가 있길래 먼저 가서 말도 걸어주고 공통점 찾아서 이야기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근데 저희 반 애들은 다 걔를 싫어하더라고요 막 일부러 피하기도 하고....
그리고 체육시간에 짝 정할 때 너무 저한테 매달려서 부담스러워요.... 4명씩 짝 지으라길래 일단 저랑 친구 2명이랑 3명이서 한 다음 또 다른 혼자 있는 친구랑 같이하려고 주위 둘러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걔가 쫌.... 뭐랄까 부담스러운 표정으로 ○○아~~ ○○아~~ 진짜 이렇게 주변애들까지 다 들리게 말하는데 너무 제가 창피하더라고요
그러더니 제 친구 2명이 동의도 안 했는데 갑자기 제 손이랑 옆에 있는 친구 손 딱 잡고 그럼 4명 됐지? 이렇게 4명! 이러는 거예요....
이것뿐만 아니라 예전에도 저한테 많이 매달리기도 했고 앞으로도 이런 일 있을 때마다 매달릴 것 같은데 어쩌죠...
(답변)
에공...
친구 때문에 마음이 복잡하셨겠어요...
그래도 용기 내서 먼저 다가가 친구가 되어준 모습, 정말 따뜻하고 멋져요~
하지만 지금은 친구가 너무 매달려서 부담이 되신 거죠?
그럴 수 있어요~
아무리 좋은 마음으로 시작했더라도, 나의 공간이나 감정이 불편해지면 그건 분명히 생각해 볼 문제예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친절하지만 분명하게 표현하기
너무 차갑게 하지 않더라도
예를 들어
“친구야~ 나도 다른 친구들과도 같이 어울리고 싶을 때가 있어” 같은 말로
자신의 생각을 말해보는 것이 좋아요~
처음엔 놀라거나 서운해 할 수 있지만, 나 자신도 소중하니까 내 마음을 지키는 것도 중요해요.
*혼자 다 떠안지 않기
그 친구가 혼자라고 해서 모든 걸 내가 책임질 필요는 없어요.
그 친구를 이해하려고 노력한 만큼 이미 좋은 친구 역할을 충분히 하신 거예요~
다른 친구들과도 자연스럽게 관계를 넓히셔도 괜찮아요~ ^^
*상황 따라 거리 조절하기
너무 부담스러울 땐 잠깐 거리를 두는 것도 방법이에요.
예를 들어 짝을 정할 때는 다른 친구들과도 어울려보고
그 친구에겐 "오늘은 ○○이랑 짝 하고 싶어!"라고 솔직히 말해보세요~
그리고~
중학교 시절의 친구 관계는 정말 예민하고 복잡할 수 있어요.
하지만 너무 착한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아요~
내 마음이 힘들면 그걸 돌보는 것도 정말 소중한 용기랍니다 ~ ^^